서울대 안양수목원 예약 개방시간 프로그램

58년간 숨겨져 있던 보물 같은 숲이 드디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2025년 11월 5일, 서울대 안양수목원이 정식 개방되었습니다. 1967년 학술 목적으로 조성된 이래 일반인에게는 비밀의 숲이었던 이곳이 마침내 모두의 휴식처가 되었죠.

관악산 자락에 자리한 이 수목원은 1,158종의 다양한 식물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합니다.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힐링 명소를 소개합니다.

서울대 안양수목원은 원래 '관악수목원'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안양시와 서울대는 2018년부터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꾸준히 협의를 진행했고, 6차례의 시범 개방을 거쳐 시민들의 반응을 확인했습니다.

2025년 2월, 양 기관은 관악수목원 전면개방 및 국유재산 무상양여를 위한 법적 효력이 있는 협약(MOA)을 체결했습니다. 이를 통해 서울대는 국유지 90만㎡를 무상 양여받았고, 그중 전시원 구역 25만㎡ 중 연구·교육 공간 5만㎡를 제외한 20만㎡를 시민에게 개방하게 되었습니다.

자연과 환경에 대한 이해, 시민 건강 증진, 지역사회 발전이라는 사회적 책무를 실현하기 위한 양 기관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입니다.

서울대 안양수목원의 가장 큰 매력은 풍부한 식물 다양성입니다. 관악산 자락의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약 1,158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어,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선보입니다.

진달래길, 소잔디원, 수생식물원, 관목원, 참나무속 관찰로, 무궁화원 등 다양한 테마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가을에는 단풍이 장관을 이루며, 봄에는 신록의 싱그러움이 가득합니다.

1913년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 리기다소나무 조림지도 이곳에 있어 역사적 가치도 높습니다. 북반구 국외 도입 식물을 중심으로 증식, 보전, 전시, 연구가 이루어지는 살아있는 식물 박물관입니다.

현재 예약시스템이 정비 중이므로, 시스템 구축 전까지는 예약 없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방문객이 많을 수 있으니 평일 방문을 추천합니다.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 위치하며,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이 용이합니다. 관악역에서 하차 후 안양예술공원 방향으로 이동하면 수목원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산책만 하기 아쉽다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세요. 서울대 안양수목원은 시민을 위한 산림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있습니다.

숲 해설산림 치유목공 체험유아숲 체험

산림 치유 프로그램에서는 아로마오일 마사지 등을 체험할 수 있고, 목공 체험에서는 컵받침 만들기 같은 실용적인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주로 4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되며, 금요일에 집중적으로 진행됩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 동아리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있어 교육 목적으로도 활용도가 높습니다. 문의는 수목원 전화(031-473-0071)로 하시면 됩니다.

수목원의 고유 기능과 자연 보호를 위해 몇 가지 규칙을 지켜주셔야 합니다. 교육과 연구 목적으로 조성된 공간이므로, 단순 관광지나 공원과는 다르다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반입 금지 품목: 인화물질, 음식물·음료(생수 제외), 돗자리, 삼각대, 개인이동장치(유모차·휠체어 제외). 반려동물 입장도 불가능합니다.

금지 행위: 식물 채취, 쓰레기 투기는 엄격히 금지됩니다. 산림 및 야생 동식물 보호구역으로,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원임을 상기해주세요.

올바른 이용 문화 정착을 위해 모든 방문객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사진 촬영 시에도 식물을 훼손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지정된 산책로를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